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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권준언 기자
"공모 절차가 사라지면, 주민 제안이 준비된 단지 재건축은 빨라질 겁니다. 한 단지가 시작하면 '우리도 빨리 하자'는 분위기가 퍼질 수밖에 없어요." (마두동 A 공인중개사 대표)
지난 11일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와 주민대표단 구성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정부의 9·7 수도권 공급 대책에 맞춰 재건축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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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한 단지들이 주민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정부 대책 이후 일산 일대 재건축 속도가 붙을 것 같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단지 "준비 태세"…"공모 절차 생략돼 더 빨리 진행될 것"
정부는 지난 7일 9·7 수도권 공급 대책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 방식을 공모에서 주민알라딘먹튀
제안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라를 갖춘 1기 신도시를 재건축해 빠르게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주민 제안은 주민대표단이 주민 과반 동의를 받아 정비계획안을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하는 방식이다. 지자체가 검토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 공모 방식과 달리 사업 준비를 끝낸 단지는 개별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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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도지구 선정은 공모로 진행됐다. 일산신도시에선 총 22개 단지(3만552가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중 △백송1·2·3·5단지(총 2306가구) △후곡3·4·10·15단지(총 2564가구) △정발마을 2·3단지(262가구) 등이 선정됐다.
정부의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선도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단지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주식10억만들기
했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제안에 필요한 의견을 모으는 작업에 돌입했다.
윤석윤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위원장은 "불필요한 공모 절차가 해소돼 기간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대표단 구성을 끝냈고 준비도 많이 한 만큼 내년 초 접수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 대책은 대규모 재건축의 필수다. 일에스엘 주식
산 신도시 이주는 주변 택지지구 등 신규 공급을 활용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일부 반대로 이주대책 수립에 빨간불이 켜진 분당과 다르다는 것이다.
마두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분당과 달리 일산 주변엔 창릉지구 등 신규 공급 물량이 많다"며 "김포와 파주 운정지구로 범위를 넓히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분담금이 최대 변수…단지별 이해관계 상이
다만 재건축 추진에 대한 전망은 단지별로 엇갈렸다. 소형 가구가 대부분인 단지는 대지 지분이 적다. 추후 분담금에 대한 주민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고령층 비중이 1기 신도시 중에서도 높다는 점도 변수다. 이들은 재건축 의지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A 단지에서 거주하는 집주인은 "고령층은 수억 원의 분담금 부담 대신 기존 아파트에 거주하길 희망한다"며 "재건축 자체는 동의하지만 분담금이 예상보다 많으면 사업 진행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단지 내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역시 "소형 면적 중심의 단지는 높은 연령대의 실거주 목적"이라며 "재건축 추진 동력은 집주인 성향과 면적에 따라 단지별로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매 문의 역시 재건축 호재를 담은 9·7 공급 대책 발표에도 뜸하다. 재건축 기대감이 아직은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마두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난해 선도지구 선정 직후엔 매수 문의가 늘고 집값도 10% 정도 올랐다"며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매물 상담을 원하는 문의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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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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