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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바이오 기업 600여명 고용 예상
기숙사 500호, 분양주택 1천816호 공급
전국 최초 ‘돌봄의료원원스톱센터’ 설치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가 깔리고, 그 위에 삶터·일터·쉼터가 같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15분 이내 거리에 주거지, 직장, 레저까지 누릴 수 있는 ‘직주락’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농협주택담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를 ‘북수원 테크노밸리’로 재탄생시켜 AI·반도체·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분양주택과 ‘돌봄의료원원스톱센터’까지 조성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1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현장설명회’를 열고 파장동 주민을 비롯해 기업관계자 및 돌봄의료 전 전세금담보대출서류 문가 등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판교1,2테크노밸리는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저녁에는 공동화되고 있기 때문에 판교3테크노밸리는 직·주·락, 직장과 거주지와 놀이공간이 함께하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이곳(북수원 테크노밸리)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통합돌봄까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춘선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며, 2026년 5월 착공해 202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2029년 말 준공이 목표지만 가능하다면 행정절차를 최대한 줄여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면적은 14만1천㎡로, 사업비 규모는 총 2조 8천억원이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경기도인 서브프라임은행 재개발원, 경기연구원, 기록관 등이 입주해있는데, 도는 이 중 7% 정도는 존치하고 나머지 부지를 GH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현장설명회’를 열고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교통 요지 소상공인창업자금대출조건 에 삶터·일터·쉼터가 같이 있는 ‘직주락’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9.12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먼저 이곳에는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AI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숙사 500호, 분양주택 1천816호를 공급하고 연면적 7만㎡ 규모의 상업·문화·스포츠·여가·복지 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경기도형 돌봄의료원원스톱센터는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노인 63%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것을 희망하지만 돌봄 서비스가 분절된 것이 현실”이라며 “돌봄의료원원스톱센터를 통해 살던 집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공공의료 혁신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연계된 환승플랫폼을 구축해 교통편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테크노밸리 내에 둘레길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등을 통해 주거와 생활 자체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RE100탄소중립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6월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현물출자 동의안이 경기도의회에서 최종 의결됐으며, 경기도는 GH와 협력해 향후 감정평가·실시설계·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민간기업 유치 의향은 아직 공식적으로 조사되지 않았지만 김 지사는 “바이오와 반도체 팹리스를 포함한 또 AI 관련 기업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때쯤은 구체적으로 입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 유치를 통해 6천여명 정도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제 혜택 등의 상세한 조건도 있는지”,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기업들이 임대료 상승이나 관련 기관의 부재 등으로 테크노밸리 등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데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을지” 등을 기업 관계자들이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의 지속가능성은 지사의 의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저의) 의지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저 이렇게 발표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의지를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국회의원, 남경순(수원1)·박옥분(수원2) 도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려갑니다)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돌고 있는 김 지사는 이날 북수원 테크노밸리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수원에서 성균관대학교 반도체공학과 학생 간담회,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영화문화관광지구 공모선정 현장간담회 등으로 수원시민들을 만난다.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