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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피해 지역을 위로하고 구호 활동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전국에서 2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1만3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은 사망자와 실종자 절반 이상이 나온 경남 산청에 임시대책본부를 세우고 활동에 나섰다.
대책본부 실무를 맡은 김상은 산청교회 목사는 20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농사를 짓는 하우스나 양봉장 등이 파괴됐다”며 릴게임사이트
“저수지 범람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이 우리 교회에서 잠시 대피했으며 향후 구호 물품 배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또 다른 피해 집중 지역인 광주를 찾았다. 서울에서 긴급구호용 천막과 조끼, 대형 전기 포트 등을 싣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아 여건이 되는대로오리지널 바다이야기
텐트를 설치하고 활동을 개시한다. 조현삼 목사는 “늘 그랬던 것처럼 한국교회는 이번에도 이재민들의 손을 잡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해 곁을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은 충남 예산 삽교읍 일대에 이동 급식 차량을 지원해 이재민과 현장 복구 인력에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충전기 의류 이대성미생물 주식
불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 구세군은 당진 모평리 마을회관에 대피 중인 이재민에 음식을 제공한 데 이어 천안과 아산의 임시 대피소에는 생수와 위생용품도 전달했다.



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광주 본량제일교회가 침수된 모습. 본량제일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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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침수… 교인 안전 챙겨교회 침수 피해도 연이어 보고됐다. 충남 홍성 홍남성결교회(함동주 목사)는 지붕 한쪽이 무너지면서 본당이 물에 잠겼다. 방송실 장비 대부분도 물에 젖었다. 함동주 목사는 “지금은 본당을 정리하고 임시로 조치를 해둔 상황이지만 며칠 내 복귀는 어렵다”며 “다행히 교인 피해는 없었고 주일예배는 인근 임바다이야기꽁머니
시 공간에서 드렸다”고 전했다.
충남 예산 원포교회(장명석 목사)는 본당과 교육관이 전면 침수돼 예배당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장명석 목사는 “인근 삽교천 제방이 무너진 직후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물은 가슴 높이까지 차올랐다”며 “고령 교인이 많은 지역 상황을 고려해 새벽부터 집마다 다니며 주민들을 깨우고 대피를 도왔다. 일부 주민은 보트를 타고 탈출해야 할 정도로 위급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광주 본량제일교회(서상용 목사)도 비슷한 수해 피해를 겪었다. 교회 인근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예배당과 사택이 침수됐다.
교단마다 구호 계획 수립 중각 교단은 교회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감독회장 명의로 목회 서신을 발표하고 “전국 감리교회가 복구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극한 호우로 피해를 본 이웃과 교회를 향해 감리교회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기감은 충청연회와 평신도 단체들을 중심으로 현장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본부 사회평신도국(총무 문영배 장로)과 연회 사회평신도총무협의회가 21일부터 현장 지원에 돌입한다. 연회 소속 희망봉사단과 남·여선교회도 복구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 총회도 긴급 구호에 나선다. 고상석 구제부 부장대행은 “지난 영남 산불 구호 기금이 아직 남아 있고, 수해 전 총회장 지시로 긴급 구호 기금을 미리 마련해 놨다”며 “수해 상황이 종합되는 대로 긴급 구호 기금을 전하고 전국장로회연합회와 전국남전도회연합회와 함께 재건 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선 사전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간이 제방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급격한 수위 상승에 대응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기상 특보나 재난문자는 작은 경보 하나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되는 등의 정보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미 김동규 손동준 김용현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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