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쓰면 죽는 병
돈 안 쓰면 죽는 병주인공인 치트키를 비롯한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무 쓸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어떻게든 쓸모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하여 노력한다. 그러나 세상의 평가는 실질적 쓸모가 아니라 누군가의 아들, 높은 직급의 사람이 하는 말에 따라 주관적인 것으로 이루어진다. 워커홀릭으로 살던 치트키는 점차 자아를 잃어버리고 쇼핑 중독에 걸린다. 시간이 지나 이것으로 인하여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당근 가게를 기웃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이 병에 걸리면 먹는 것, 자는 공간을 줄여서라도 실용적인 것과는 관계없는 것을 사다가 나른다.짧은 글에 많은 사고를 하게 만들어주기에 위즈덤 하우스에서 출간한 위픽시리즈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웃 블로그에서 보았을 때 다른 책보다 더 끌려서 선택한 책이 이두온 작가의 돈 안 쓰면 죽는 병이다. 제목부터 강렬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가스라이팅이다. 우리는 이 가스라이팅을 타인이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언어적 그물로 감싸 코를 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게 가스라이팅의 의미 전부일까?솜씨 좋은 누군가, 몸매 좋은 누군가, 입담 좋은 누군가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충동적으로 무엇인가를 구매한 적은 없을까? 더 나아가 타인이 사용하는 것에 자격지심을 느끼며 생긴 마음의 구멍을 메우기 위하여 무리해서 무엇인가를 들여온 적은 없을까? 현대인이라면 이 질문들에 대부분 긍정의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본문 속 주인공은 이 수준을 가뿐히 넘어 이제는 소비 자체가 자신이 되어 버린 상태이다. 스스로 중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끊을 수 없을 정도의.한국 소설하지만 이 방송이 나온 지 긴 시간이 지난 지금의 사회를 보면 이때 여성들이 말했던 부분이 상당히 실현되었다. 격하게 말하자면 여자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시부모의 피와 땀도, 남편의 자아 정체성 상실이 기본이 된 시대이며 이 모든 것을 다 해주어도 '시'가 붙는다는 이유만으로 일정한 선을 긋는다. 몇 년 전부터는 고부간의 갈등, 문제가 많은 아이, 문제가 있는 부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전파를 타고 있다. 이것의 결과가 행복한 가정을 위한 것인지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온기를 빼는 일인지 끝이 궁금해진다.p.96위픽시리즈 이두온 작가의 돈 안 쓰면 죽는 병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치트키, 젠틀맨, 불주먹이다. 이름이 특이한 이유는 모두 당근 가게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사는 세계에는 돈을 쓰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병에 걸린 사람과 돈을 너무 안 써서 죽는 사람이 등장한다. 전자의 병에 걸리면 매일 쓸모없는 물건을 사느라 여념이 없는 가운데 탈모가 생겨 대머리가 되고, 후자는 머리가 터져서 죽는다.위즈덤 하우스줄거리첫 번째로 쓸모 있는 인간이다. 작품 속에서 전반에는 워커 홀릭이 이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순간 열심히 돈을 써서 내수 경제가 잘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이 그에 속한다. 그러면 '쓸모 있는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궁금해진다. 사전적 의미로 말하자면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것을 과연 누가 정할까? 과거에는 명문대를 나와 '사'자 직업을 가지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면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분위기였다.이두온의 돈 안 쓰면 죽는 병을 읽으면서 가스라이팅의 의미를 확장하여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우리의 삶에 적용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입버릇처럼 가스라이팅을 저지르는 사람은 나쁘며 이에 휘둘리지 않게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오늘의 고찰을 통하여 생각보다 우리는 이 그물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지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위픽시리즈를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이런 치트키는 어느 날 희귀 원피스 중고 거래를 위하여 나온 곳에서 젠틀맨을 만났다. 그러나 젠틀맨은 순수하게 중고 거래를 위해 나온 것이 아니었고, 결국 이들의 거래는 불발되고 만다. 이런 젠틀맨과 치트키는 어느 날 무료 나눔을 하겠다는 불주먹의 집에 도착한다. 무료 나눔 하겠다는 물건은 꽤 기이한 것이었고 젠틀맨과 치트키는 아이러니하게도 순수하게 이것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었다. 과연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을까? 그리고 그 이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이두온 작가 소개두 번째로는 쓸모 있는 인간에 대한 가스라이팅으로는 남녀 사이의 사랑에도 적용되었다. 젠틀맨은 결혼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여자를 만나면 바로 번식을 생각하며 결혼하기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검토부터 시작한다. 모든 게 다 좋아도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으면 상당히 불편할 정도고 과한 반응을 한다. 언젠가 TV에서 미스들이 나와 자신의 결혼 상대자에 관한 조건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정신 나간 여자들이 많다는 느낌이 전부였다.위픽시리즈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제는 이러한 정의 안에 들어가는 인물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그러면 특정 학교, 특정 직업, 감탄이 나올 정도의 외모, 소수의 큰 부자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 버린 세상인 지금의 정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 바뀌지 않을까? 그럼 이것을 누가 정하는 것일까?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나온 이유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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