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윤씨 집성촌에서 철거되는 현수막 (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오후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걸린 '사기탄핵 기각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친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을 대선후보 당시는 물론 대통령 당선 후에도 자주 찾으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해 왔다. 2025.4.4 coolee@yna.co.kr (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좋은 정치는 국민이 느끼기에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만큼 편안하고, 조용해야 합니다. 나라를 너무 시끄럽게 했어요."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오후 충남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에서 만난 최모(74·충남 공주) 씨는 "대통령 파면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최씨는 "국민을 대표해야 할 사람이 국민을 둘로 쪼개다보니 민생이 파탄 났다"며 "섣부른 계엄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고 탄식했다.이날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찾은 노성면 일대는 윤 전 대통령 당선 당시 '경사 났다'며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였던 것과는 달리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했다. 인적이 끊긴 것 같은 마을 한쪽에 '파평윤씨 노성대종중'의 이름으로 붙여졌던 '사기 탄핵 기각하라'는 현수막만 힘없이 나부꼈으나, 이마저도 이날 파면 결정 2시간여만에 철거됐다.노성면은 파평 윤씨 일가가 대대로 살아온 집성촌이 위치한 곳으로, 일대에 파평 윤씨 재실·종학당·명재고택 등 집안의 주요 유적들이 집중된 곳이다. 굳게 닫힌 파평윤씨 명재고택 (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오후 충남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 대문이 굳게 닫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는 물론 대통령 당선 후에도 이곳을 찾으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해 왔다. 2025.4.4 coolee@yna.co.kr 윤 전 대통령은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을 대선후보 때는 물론 당선 이후에도 줄곧 찾으며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해왔다.파평 윤씨 일가 대부분은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되도록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으나, 일부는 헌법재판소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서울=뉴시스]이주혜 김민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공장이 많은 'K패션' 업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푸드' 열풍으로 미국 시장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식품업계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주요 국가에 고율의 대미 관세를 책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한국에 상호 관세 25%를 부과하며 베트남산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때는 46%,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32%의 관세가 적용된다.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의류를 제조해 수출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관세 인상은 한국 OEM사에 부정적"이라며 "관세 인상으로 미국 브랜드사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 OEM사에 단가 인하 요구가 증가할 것이며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소비 위축이 나타나면 브랜드사들이 OEM사에 주문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세실업의 경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미국향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한세실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의류 봉제품, 원단가공, 의류염색워싱 등 공장 15개를 운영 중이다.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 기업 텍솔리니를 통해 '메이드 인 USA' 제품을 확대하고 트럼프 정권과 가까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로 생산기지를 분산할 계획이다.시장에서도 한세실업의 실적 악화를 우려한다. NH투자증권은 전날 한세실업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