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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서울중앙지검이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2021년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에 오 시장 대신 조사 비용 3천여만 원을 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김 씨가 돈을 보낸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김 씨는 오 시장 선거 차할부금연말정산 캠프와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돈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오 시장 역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해 12월) - "여론조사를 미끼로 하는 사기의 범의를 가지고 접근했지만 우리 캠프는 단호히 물리쳤고 정도를 걸었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오 시장 측은 "수사 전세 가 더 빠르게 진행됐어야 했다"며 "조속히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창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명 씨를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수사를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이 명 씨를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조사는 이틀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 기아자동차 광고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권 관계자들과 명 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무직자 공인인증서 대출 : 오광환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