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죽은 '그것'을 바라본 청년은 죽은 '그것'을 바라본 후, 여자가 기다리는 마을을 향해 절룩거리며 천천히 걸어갔습니다.내가 중얼거렸다.한 달에 한 번씩, 그것은 소년을 파먹었습니다. 소년은 비명을 질렀습니다.“오늘은 운이 좋아서 그 새끼 안 죽고 돈도 벌고 얼른 잘 빠져나왔지만, 혹시 그 자리에서 사람 죽어봐. 그럼 너나 나 X되는 거야. 알아들어?”“너 아까 그 약 안 마셨으면 상대방 그 새끼 죽였어. 알아?”그는 언제나 단단히 꼭 묶어주기를 원했다. 묶는 동안에도 아픔을 참는 것이 분명했고 풀어진 뒤에는 언제나 몸에 뚜렷하게 자국이 남았다. 아무리 내가 여자고 그는 남자라고 해도, 그를 묶어주는 상대방이 그의 연인이라 해도, 그렇게 고통스럽게 꽉 묶여 있는 상태가근본적으로 안전할 리 없었다.오누이 중 오빠는 특히 청년을 적대시했습니다. 그의 등에 있는 흉터를 봤기 때문입니다.기묘한 이야기 읽기를 좋아하시는 분그러나 나는 계속 욕실에 서 있었다. 누군가 기적처럼 찾아와서이 삶에 묶인 나를 풀어주기를 기다리며.저주토끼수용소에 사는 동안 할아버지의 삶의 목표는 이미 '생존' 하나로만 결정되어버렸고, 수용소로부터 해방된 이후로도 할아버지는 집밖에 나가지 않고, 계속 '살아남는' 연습을 했습니다.그가 원했던 것은 복수가 아니었다. 최소한 이런 복수는 원하지 않았다.다만 그는 마을 전체가 ‘그것’의 존재에 기대어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었다.오랜 옛날, 소년은 동굴 안으로 끌려들어 갔고, 쇠사슬에 휘감겼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날고기와 생풀을 먹고 자랐습니다. 그는 외로웠고, 동시에 고통스러웠습니다.취미가 데모(집회)인 작가님이십니다. 글뿐만 아니라 삶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다가가십니다. 인류의 오랜 관심사이고,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결코 본인이 아니면 공유할 수 없는 영역 '고통'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십니다.혼자서 해내야 하는데, 다치기만 하고 죽지 않으면 괴로워지니까."1. 저주토끼 흉터그의 할아버지는 나치 강제 수용소 생존자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군수품 생산이나 농장 노동 같은 일을 했습니다. 기적적으로, 할아버지는 살아남았지만.. 그 후에도 그의 삶은 평온하지 못했습니다.옛날 옛날에, 몇 년에 한 번씩 역병이 도는 지역이 있었다. 역병은 그 지방에서 가장 높은 산속의 가장 깊은 동굴에 사는 괴물의 짓으로 여겨졌는데 (...) 사람들은 괴물이 배가 고파서 밖에 돌아다니지 않도록제물을 바치기로 했다.사회악을 뿌리뽑을 수 없는 인간, 나약한 인간, 결국 스스로 묶이기를 택하는 인간의 모습이 드러난 소설이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그가 대답했다.그는 왜 몇 년 동안이나 '그것'에게 먹혀야 했는지,그가 천천히 속삭였다.안녕, 내 사랑그러나....자신을 묶어달라고요.기묘하며 동시에 씁쓸해지는그가 여자의 집에 가서,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하자 여자는 물방울이 되어 허공으로 흩어져 버렸습니다.나와 함께 할아버지를 지켜보던 남자는 그가 '항상 돌아온다'라고 말하고 뒤돌아서 가 버렸습니다.청년은 또 대머리 남자를 피해 도망쳤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오누이가 사는 가정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왜 사람들은 그를 그토록 싫어하는지,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불행했던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역시 할아버지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소원을 빌 수 있다면좋은 하루 보내세요남자는 나에게, 자신의 아파트로 가자고 했습니다."혼자서 어떻게 손을 묶고 목을 맸어?"내 동생한테 무슨 짓 하려고 온 거야?"“Zawsze wraca.”그는 절망했다.바람과 모래의 지배자나는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정보라“아이를 바치고 나서 얼마 뒤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때는 그게 제물이 된 아이가 우리 가족에 내린 복수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정말로 복수를 당해야 할 사람은 나였겠죠.”청년은 정신을 잃었다.합당한 결말이라 해도, 그는 밀려오는 상실감을 어찌할 수 없었다. 알지도 못하는 타인들의 주술과 환상과 잘못된 믿음에 빼앗겨 버린 어린 시절, 매일이 생사의 기로였으나 이제는 아무 의미도 없어져 버린 그때의 오랜 고통과 절망을 애도하며 그는 폐허가 된 마을에 멈추어 서서 울었다.할아버지는 남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텔레비전 앞에서 그저 멍하니 하루를 보내다가, 텔레비전 앞에 앉은 채로 죽었습니다.흉터아무도 묻지 않았지, 우리가 아직 무명이었을 때전쟁은 오래전에 끝났고, 공산주의도 무너졌고, 이제는 모든 사람이 자유로우니까 밖에 나가서 놀아도 된다고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런 그를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나는 대학원 학위과정 중 논문을 쓰기 위해 폴란드의 도서관에 자료조사를 하러 갔다가 그를 만났습니다. 나와 그는 한 할아버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할아버지는 불편한 다리와 불안정한 걸음으로 똑같은 구간을, 한 방향으로, 되풀이해서 걷고 있었습니다.‘그것’은 소년의 등뼈 속으로 뾰족하고 딱딱한 무언가를 집어넣고 빨았다. 처음에는 골반 바로 위의 허리 부근에서 시작해서 한 달에 한 번, ‘그것’은 등뼈를 한 칸씩 타고 소년의 목을 향해 올라갔다.즐거운 나의 집안녕하세요, 미네모네입니다여자는 이 모든 건 자신의 탓이라고, 원한다면 자신에게 복수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청년은 여자에게 입 맞추고 말했습니다. 그 모든 건 여자의 탓이 아니라고, 사람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아이를 해친 건 괴물이니까,그 괴물을 죽이겠다고, 자신이 그 일을 하겠다고하며 또 동굴로 떠났습니다.슬픔이 그리워질 테니까남자가 중얼거렸다.한참을 울다가 청년은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해가 뜨는 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나갔습니다.2. 저주토끼 재회저주토끼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저주토끼 흉터와'그것'때문이었습니다.“나는 이런 일들을 몰랐어요. 청년은 죽은 '그것'을 바라본